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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멀쩡한 XP 잡으려고 그래!! - by Windows XP


들어가기 전에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쥔장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른 미래 예측입니다. 관련 학계나 업계에 의한 권위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이니 대충 씹으면 됩니다.

1. 메모리 4기가는 얼마 남지 않았다. - 시한부 6개월 ~ 1년

현재 여러 컴퓨터 관련 사이트에서 조립관련 문의 게시물들을 보면 이미 기본 메모리는 2GB입니다. 1GB짜리 메모리 두개로 듀얼채널 구성하는게 가장 표준적인 조립 시나리오죠. 완제품의 경우 제가 이쪽을 구입 안한지 벌써 수백년의 세월이 흐른지라 정확친 않지만 노트북 구입을 통해 정보를 알아보면 대충 비슷합니다. 1GB도 꽤 많지만, 대다수의 딜러들은 구입시 싸게 해줄테니 2GB 메모리 달라고 유혹하죠. 뭐 어쨋든 현재 대세는 2GB입니다. (Not 2MB!!!)

세월 참 빠르죠. 512MB에서 1GB로 넘어오는게 대세화된게 불과 작년초쯤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1년정도만에 2GB라... 뭐 그다지 놀랍지만은 않습니다. 늘 그래왔으니깐요. OS가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든, 메모리 제조사가 알아서 가격을 떨어뜨리든 어떤 이유에서건 메모리는 계속 늘어왔습니다.

대략 농경사회의 절대가치였던 경험론에 따르면 4GB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문제는 다들 아시다시피 32비트 운영체제인 Windows XP에선 4GB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이죠. 제 시스템을 기준으로 하면 256MB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때 대략 인식용량 3.25GB 정도... 그래픽카드 메모리가 올라가고 전체 시스템에서 인식해야 할 메모리 용량이 높아질수록 더 떨어집니다. 현재 홈쇼핑에서 궁여지책으로 팔고 있는 3GB 구성의 시스템을 구입해도 2GB대만 인식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 난 그래도 비스타로 안넘어갈꺼야!! 나에겐 XP 64bit이 있다구!!!
Re) 드라이버 지원에 있어서 비스타만도 못한, 마켓팅까지 따지면 Windows Me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XP 64bit... 그나저나 한국어 버전을 팔기나 하나요?

2. 이제 슬슬 나오는 EFI - 시한부 1년 ~ 2년

EFI 지원 메인보드 출시

바이오스는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비스타 64bit SP1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현재 메인보드 자체의 기능이 점점 많아져 작은 용량의 기존 BIOS는 점점 한계를 맞고 있죠.

* 그나저나 기존 비스타 구입자들은 부팅도 안되는거 아닌지? 적어도 기존 구입자들에겐 서팩 나올때마다 합본DVD를 정식으로 구할 수 있게 해야 하는건 아닌지? 서팩CD는 잡지 부록으로 팍팍 뿌리는데 합본 DVD 배포도 한번 고려해 보기를... 어차피 S/W는 시리얼이 중요한것 아님?

3. 3Dmark  Vantage, 그리고 DirectX 10 - 시한부 3개월 ~ ∞

의외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3Dmark... 점수놀이에 왜 목숨거냐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저 돌려보는데 의의를 가진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3Dmark03이 처음 나왔을때도 그렇게 DX9 그래픽카드의 판매를 이끌었고, 3Dmark06이 나왔을때도 그렇게 DX9.0c 그래픽카드의 판매량을 이끌었습니다.

그깟 그래픽카드 판매량이 얼마나 되겠냐구요? 2006년 기준 적어도 게임을 목적으로 한 150달러 이상 그래픽카드의 판매량은 이제까지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콘솔인 Playstation 2 동일기간 판매량의 3~4배 정도 되더군요. (그런데 왜 게임 판매량은 고따구냐!!)

제작자 인터뷰에 의하면 3Dmark Vantage는 최초의 Native DirectX10 Application이라 하니, 기존의 DX9에 덧붙인 DX10과는 좀 다른 모습일거라 기대해봅니다.

* 크라이시스에 기대했는데 크라이시스에 DX10 이 쓰이기라도 했는지? 쓰였다면 왜 XP의 Very High 패치에 대해 제작사는 노코멘트인지? Nvidia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받아 만든 게임이라던데 아무리 봐도 먹튀...

* 반면 점점 높아지는 사양에 좌절해서 아예 PC 게임을 포기하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Re) 골수PC게이머인 주인장의 변 - 배신자에겐 죽음을! (문자 그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4. SSD의 대중화 - 시한부 1년 ~ 3년, 혹은 면역

Windows XP에서 SSD를 쓸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스타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비스타를 처음 쓰는 유저들 대부분이 하는 말이 "하드 닥닥거려 못쓰겠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스타를 쓰기전엔 꼭 XP에서 구글데스크탑을 설치해본 후 견딜만하면 넘어오라고 하지만(적어도 비스타의 인덱싱 기능은 XP에서 구글데스크탑을 쓰는것보다는 신경을 덜 긁더군요), 기껏해야 변방 블로그와 아무도 찾지않는 싸이 정도만 운영하고 있는 저의 말빨이 어디 통하겠습니까?

하지만 적어도 SSD로 넘어오면 소음에서 해결된다는것... 비로소 비스타의 신기능(?)이 부담없이 다가오게 됩니다.

5. 네이티브 킬러 64비트 프로그램, 혹은 비스타 전용 프로그램의 등장 - 시한부 3년

프로그램 호환성의 수명은 짧습니다. Windows 98을 쓴지가 엊그제같은데 이미 대부분의 게임은 98에서 설치조차 안되고, 2000 역시 여전히 살아있는것 같지만 요구시스템부분에서 고려 안되는것도 흔합니다. 짧게는 XP의 서팩1... 꽤 많은 시스템 드라이버의 경우 대놓고 서팩2 이상을 요구합니다.

지금은 XP에서 쓰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도 안되면 비스타로의 이동을 주저하지만, 반대로 더이상 XP에서 안되는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그것이 바로 XP의 끝입니다.

만약 앞으로 나올 Windows Media Player 12에서 에어로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커버플로우 비슷한 기능이 나온다면? XP에선 답이 없죠. 저처럼 빠른 라이브러리 기능때문에 윈미플을 이용하는 사람이 지구상에 또한명 존재한다면 그사람은 더이상 XP로 갈 수가 없습니다. (혹시 아이튠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면 모를까요? 애플에서 아이튠은 부드러울지 몰라도 윈도우에서 아이튠은 무겁고 느리기 그지없군요. 나머지 제트오디오같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미디어 프로그램은 말할것도 없구요...)

* 그냥 버전업 안하고 써도 됩니다. (말은 쉽죠)

6. 최신 하드웨어 드라이버의 경우 - 현재 진행형

그래픽 카드의 경우 이제 대놓고 비스타 위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버그패칭이나 기능향상이 들어간 드라이버의 경우 XP는 비스타 드라이버가 나온 후 한참을 기다려야 하죠. 신제품을 사놓고도 신제품 수준의 지원을 못받는게 현재 XP의 현실입니다.

* 기다림의 미학을 깨우치는것도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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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세상은 99%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고, 1%미만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눈앞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P.S. 쓰다보니 XP - 비스타로의 이전에만 너무 중점을 두었군요. 세상엔 OS X나 리눅스같은 아름다운 OS도 많습니다.

Posted by MaanM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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