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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3.5를 메인으로 하여 IE8, Opera, Chrome을 보조적으로 사용중입니다.

4가지 모두 다 특색이 넘치지요. 뭐가 좋다 나쁘다 말하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말이죠.

1. 우선 Firefox의 경우 저의 주된 용도에 가장 잘 맞습니다. 도구바에 올려진 즐겨찾기에서도 볼 수 있듯 Wikipedia를 주로 이용하는 편인데(꼭 목적이 없어도 심심하면 어렸을 때 백과사전 읽듯 기사들을 쭉 훑어보지요), Firefox에서 가장 잘 보여지더군요. 또한 스마트 북마크 기능은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브라우저를 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처음 보면 투박한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현재 여러 웹사이트들의 파폭 최적화 덕분에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가장 좋은 웹 브라우저입니다.

불만이 있다면 한때 장점이었던 애드온이 이젠 뭘 써야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많아져서 오히려 복잡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과 너무 투박한 기본 인터페이스 정도랄까요?


2. IE8의 경우 인터페이스가 매력적입니다. 구형의 레이아웃 엔진에서 기반한 느린 속도를 충분히 인터페이스로 커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 읽기 버튼과 이동 버튼을 하나로 통합한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으며, 탭브라우징시 연결된 탭이 색깔별로 옆에 뜨게 한것도 다수의 탭을 열었을 때 편리하게 작용하지요. 특히 북마크쪽은 기능은 부족하지만 그만큼 직관적으로 관리할수 있도록 버튼 배치부터 이래저래 신경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흔히 여러 블로그들을 보면 ActiveX와 더불어 IE는 없어져야 할것으로 치부되는데, MS가 만든 것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보면 꽤나 잘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만이 있다면 Cache 구조입니다. 큰 파일 하나 다운로드받으려면 따로 파일이동 과정을 거치는지라 어지간히 좋은 시스템에서도 부담스럽지요. 또한 많은 IE 이용자들에게 일반화된 램디스크를 안써도 되도록 순수 메모리 캐시 방식도 이제 충분히 고려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3. Chrome의 경우 가벼움이 매력입니다. 과거 Firefox가 IE에 대해 가장 큰 무기였던 가벼움을 이젠 Chrome이 이어받았지요. 또한 Windows Vista에 가장 잘 어울리도록 순수 사용자 권한으로 설치/실행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며, 큼지막한 반투명 상단 여백은 순수 미적으로 Chrome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불만이 있다면 너무 단순해서 뭘 건드리고 싶은데도 못건드린다는것 정도일까요? 또한 역시나 디스크 캐시를 끌수 없다는 점이 불만이기도 합니다.

4. Opera의 경우는 독특함이 매력입니다. 초기 브라우저때부터 IE의 득세에도 꾸준히 발전해온 덕인지 다른 웹 브라우저들이 IE나 넷스케이프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변화시켜왔다는 느낌이라면, Opera는 독자적인 진화를 해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요. 때문에 다른 웹브라우저들에 익숙해 있다면 그 기능을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한번 알고 나면 가장 매력적인 웹브라우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기본 기능은 아마 비교 대상 중 가장 강력할 정도니깐요. 개인적으로 Wikipedia에서 클리어타입이 지원만 되었더라면 아마 Firefox 대신 Opera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불만이 있다면 너무 독특해서 다가가기 어렵다는것 정도일까요? 꽤 오래전부터 나온 웹브라우저이지만 그만큼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은게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4가지 다 정말 잘 만든 웹브라우저입니다. 무엇을 주로 사용한다 해도 충분히 합리적이리만큼 각각의 장점이 있지요.




마지막으로 4가지 모두를 골고루 쓰는 입장에서 정말 아쉬운게 있다면 통합형 북마크입니다. 서로 관리 방식이 다른지라 어떤 페이지를 북마킹할때 4개 모두 따로 지정해줘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하지요. 최소 Windows 버전의 경우만이라도 고유한 (Firefox의 예를 들면) 북마크 도구모음 같은게 아니라면 일반적인 북마크는 "C:\Users\사용자명\Favorites" 의 URL 파일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합니다. 하나의 브라우저에서 어떤 웹페이지를 북마킹시키면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즉시 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말이죠.




Posted by MaanM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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