즘 컴퓨터 성능이야 고만고만해져서 사실 제일 로우엔드급 부품을 사더라도 예전만큼 불편함을 느끼는건 작아졌습니다. 굳이 벤치마크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야 최신 쿼드코어 시스템을 구입하나 한참 인기 있다는 Pentium E2140 시스템을 구입하나 정작 개인유저에게 있어 큰 차이는 없지요. 인코딩 등에서 다소 시간차이가 있긴 하나, 사실 같은 곳에서 비교해가면서 쓰지 않는 이상 두배 정도의 성능은 그렇게 체감적으로 다가오지 않기도 합니다. :D

* 그러면서도 본 블로그 주인장은 쿼드코어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사실 하는건 야동감상인터넷질이 대부분이면서 말이죠. :P

그래서인지 요즘은 구석에 쳐박힌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보다는 직접 보고 듣고 접촉하는 부품에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만의 경우인지 모르겠으나 체감적인 만족효과는 더욱 크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지른 두가지 물건을 소개합니다.


1. Creative Gigaworks 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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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채널 스피커의 복잡한 배선때문에 2.1채널로 왔다가 2.1채널 역시 배선정리에 한계를 느껴 2채널을 결정하고 지른 스피커입니다. 박스 크기가 제일 작지만 가격은 제일 비싼 물건이네요. 물경 10만원에 가까우니 말입니다.

처음 이놈의 소리를 들었을때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괜히 비싼 가격표를 달고 나온 물건이 아니라는 말이죠. 보통 저가형 스피커에서 보이는 출력에 비해 부실한 케이스로 인해 최대 볼륨에서 스피커가 떨리는 현상이 이놈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 소리는 더 크게 나오죠. 얼마나 균형잡힌 설계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게가 무거운것도 아닙니다. 2.1채널에서 종종 보이는건데 우퍼부분의 무게를 그냥 무겁게 만들어 음향 외 진동을 억제시키지도 않죠)

가장 큰 충격은 저음역대 재생이었습니다. 서브우퍼가 없고, 또한 크기가 작은만큼 저음 출력에 있어 큰 기대를 안했었는데, 딱 6~7만원대 2.1채널 스피커보다 훨씬 낫습니다. 물론 크기 자체로 인해 영화의 폭발음 같은 부분에선 서브우퍼를 따로 가지고 있는 스피커보다 뒤쳐지지만, 적어도 음악 부분에 있어선 10만원대 중반의 알텍랜싱 5021같은 물건보다 이놈이 훨씬 나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메탈 음악의 드럼소리보다는 재즈의 퍼쿠션 소리를 들을때 생동감 넘치면서도 절제있는 여운이 음악 감상을 훨씬 즐겁게 해준다고나 할까요? 위에 균형잡힌 설계라는 점을 언급했는데, 출력된 소리 자체도 딱 균형이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뭐 소리야 워낙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니 더이상 언급 안하고 마무리로 이 스피커를 더 마음에 들게 하는 리뷰 한편을 링크시키겠습니다.

보드나라 T40 리뷰기사

T40은 미드레인지 부분을 강화시켜 나온 T20의 상위모델인데, 결론 부분을 보면 전체 밸런스 부분에서 T20보다 떨어진다 합니다. 상위 모델보다 좋은 하위 모델...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부분입니다. :D


2. Logitech G9 Laser M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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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아직 사용기간이 얼마 안돼서 평가 유보중입니다. 슬슬 손에 익어가면서 편하다는 느낌은 드는데, 좀 더 써봐야 겠네요. 원래 MX518을 사용하면서 도저히 미끌거리는 겉면을 감당 못해서 바꿈질로 G5 정도를 노렸었는데, 이상하게 영 맘에 들지 않아 좀 더 나은 옵션을 찾다가 결국 이 모델로 정착해 버렸습니다.

이후 다양한 종류의 껍데기가 나온다던데, 개인적으로 손바닥 닿는 부분이 좀 더 두툼해진 껍데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현재 우레탄 재질의 번들 껍데기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워낙 이제까지 익숙해왔던 마우스들이 두툼해서 말입니다. (사실 고급 마우스들 중 가장 두툼해서 이 모델을 선택한건데도 말입니다)


결론

개인유저에게 있어 컴퓨터를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바로 좀 더 편한 생활을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은 케이스 안에 들어있어 보이지도 않는 부품에만 신경쓸 뿐이지, 정작 몸에 와닿는 부분에의 투자는 인색하더군요. 특히 소모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정작 이런 주변기기들의 수명이 내부 부품보다 긴 편에 속하는데도 말입니다. 굳이 비싸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몸에 와닿는 물건들(모니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은 적어도 직접 보고 만지고 들어보면서 가장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공교롭게도 아날로그적 감성에 충실한 물건들은 가격이 상당한게 대부분입니다만...)

Posted by MaanM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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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almaegu 2008.02.15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극 공감합니다
    주변기기에 신경을 더 많이 써주어야하지요 저는 주변기기가 CPU보다 비싸다는 ;;; ^^';;
    저는 알텍렌싱 ACS-500 을 사용하다가 5.1채널로 변경한 상태에요
    명품이었는데 , 역시 영화나 미드를 좀 보다보면 5.1채널을 사용하지 않을수가 없죠
    게다가 작년부터는 HD영상에 잘못 발을 들여서...

    아날로그적 감성은 무섭습니다 :D

    G9 부럽네요... 저는 G1, MS Laser6000 사용중입니다
    만만님 말씀처럼 저도 유광은 질색인데 , 어쩌다보니 사용하게 됐네요
    개인적으로는 MX3xx 시리즈나 G1 처럼 아담한 사이즈가 손에 익어서 작업이 편리합니다
    Laser6000은 좀 덩치가 커서 가끔 불편해요 (싸게 샀기때문에 그냥 사용하는겁니다 ㅠㅠ)

    • MaanMaan 2008.02.15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다행히(?) 주변기기가 아직 CPU보다는 저렴합니다. 본문엔 저렇게 써놓고도 아직 벤치숫자에 민감한 탓인지 여전히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때 내부부품을 선택하게 되더군요.

      스피커의 경우 워낙 저가 5.1에 데인 탓인지 당분간은 그쪽으로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스피커 배치도 문제가 있고 말이죠. 요즘 PC용 5.1채널 추세가 고급형은 아예 홈씨어터가전으로 넘어가 버리고 저가형만 남은것 같아 아무래도 좀 괜찮은 물건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G9의 경우는... 손에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다른 부분보다 최근 로지텍 고급형 모델에 채택된 마이크로기어 휠이 무거워서 버튼으로 쓰기 좀 뻑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때문에 위화감이 다른 마우스 교체시보다 좀 큰 편입니다. 혹 바꾸신다면 신중히 검토하셔야 할 듯 하네요.. :D

  2. bobbi 2012.03.07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인텔 최신형 컴퓨터 샀는데 이런 이벤트를 하다니 인텔 최고다~ ABC마트가서 신발도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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