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dows Vista의 3D 적용화면 중 가장 알려진 Flip 3D의 스크린샷



Windows Vista의 비판 중 하나가 바로 왜 쓸데없이 데스크탑 예쁘게 꾸미는데 시스템 자원을 쓰냐는것이죠. XP때도 루나 인터페이스의 도입으로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 비스타의 경우 3D를 쓰다 보니 이 비판 수위가 XP때보다 더욱 높은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 에어로 3D 인터페이스를 쓰는것은 시스템 자원을 더 먹습니다. 실제 프로세스 목록을 띄워보면 이를 위해 메모리를 수십메가나 잡아먹는 dwm.exe라는 프로세스가 활성화되어 있지요.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할 때 뜨는 수십개의 프로세스 중 이 dwm.exe의 메모리 사용량은 거의 최상급이니, 분명 메모리 1KB에 민감한 사용자들로써는 에어로 3D의 도입이 불만스러울수밖에 없고 두고두고 까일거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wm.exe 프로세스. 꽤 많은 메모리를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메모리를 잡아먹는다고 해서 진짜로 무거운가? 라는 점에는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윈도우 인터페이스와 달리, 에어로 3D는 CPU 사용량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 스샷의 Flip3D의 경우, 아무리 화면을 전환해도 CPU 사용량은 거의 꿈쩍 않죠. 또한 에어로 3D 상에서 아무리 창을 드래그해도 CPU 사용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XP때까지 2D 인터페이스에서 조금만 창을 드래그해도 CPU 사용량이 훌쩍 뛰어넘는 것에 비하면 단지 메모리 사용량때문에 시스템 자원을 먹는다고 보긴 어폐가 있죠.

이렇게 CPU 비의존적인것이 좋은게 바로 프로그램이 에러가 나서 데스크탑 화면 전체가 얼어붙는 일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간혹 프로그램 연산오류 때문에 CPU가 100%가 되면서 데스크탑 전체가 얼어붙는 - 95/98/Me의 BSOD만큼이나 흔한 에러가 적어도 에어로 3D를 쓰는 윈도우 비스타에선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형적인 데스크탑 에러 화면. 이 경우 Ctrl + Alt + Del 말고 먹히는 키는 거의 없다시피하죠. (위 스크린샷은 합성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가 윈도우 비스타를 쓰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아무리 NT커널의 2000/XP의 안정성이 향상되어 95/98/Me같은 BSOD가 사라졌다 해도, 저런 경우의 에러는 이전 윈도우의 BSOD만큼 흔한 것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경우는 해당 프로세스가 죽을때까지(혹은 죽일때까지) 손을 놓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비스타의 경우는 일단 아무리 해당 프로세스, 윈도우가 에러가 나도 데스크탑 화면 자체는 멀쩡하니 곧바로 다른 작업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단지 화면이 좀 예뻐진 수준이 아니라, 작업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CPU 의존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쓰인 효과에 비하면 체감적으로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보이기엔 굉장히 화려해 보일지라도, 3D를 활용했기 때문에 오히려 CPU 부담이 없다시피 하다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dows Vista가 아닙니다. Windows XP에 테마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비스타처럼 보이게 만든 스크린샷입니다.


위와 같이 XP의 화면을 비스타처럼 꾸미는 경우를 보죠. 테마를 가지고 좀 놀아본 분은 아시겠지만, 저런 반투명 효과나 그림자를 적용시키면 체감 성능은 팍팍 떨어집니다. 보통 저런 종류의 테마의 Readme 파일을 보면 저사양 시스템의 경우 투명효과와 그림자효과를 끄길 추천하죠. 제 컴퓨터의 사양이 그리 낮지 않음에도(일단 쿼드코어입니다), 그 가볍던 Windows XP가 굼뜬 OS로 변해버릴 정도니깐요. (저런 테마 구현을 위해 쓰는 메모리 자원은 예외로 하더라도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ndows Vista의 화면. 반투명과 그림자가 구현되도 XP처럼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반면 비스타의 경우엔 기본 테마로도 전혀 CPU에 부담이 없습니다. 이게 다 3D를 사용하며, 기본적인 연산을 CPU가 아닌 GPU로 돌린 덕택이죠.


자... 이제 이에 대한 비판이 또하나 나왔습니다. 비스타가 저런 화면을 쓰기 위해 왜 3D카드를 요구하느냐라는겁니다. 이에 대해선 반은 동감하고, 반은 아닙니다. 일단 동감하는 부분은 확실히 이 에어로 3D는 전기소모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CPU를 그만큼 덜 쓸지라도 요즘 CPU만큼이나 전기를 많이 먹는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항상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 되니깐요.

분명 이는 노트북같은 플랫폼에선 치명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노트북에선 이미 이 에어로3D를 필요에 따라 끌 수 있는 유틸이 나온 상태죠. (뭐 이것도 의문점이 들긴 합니다. 계속 그렇게 GPU를 사용한다면, 비스타를 돌린 것만으로도 GPU 온도는 상승하고 팬이 계속 게임하는 수준으로 돌아야 합니다만.... 글쎄요... 제 시스템의 경우는 XP때나 비스타때나 일반 데스크탑 화면에서 GPU 온도 및 팬 회전수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다시피 에어로3D는 2D에 비해 CPU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GPU가 전기를 먹는다 해도 반대급부로 CPU는 전기를 그만큼 덜 먹는거죠.)

하지만 데스크탑의 경우를 보면, 요즘 적어도 Windows Vista를 돌릴 수 있는 컴퓨터 사양에서 3D가속기능이 없는 그래픽카드를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미 3D 가속기능이 있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아주 일반화된 지금 에어로 3D 도입으로 인한 추가비용부담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대가 그만큼 변한거죠. (약간 애매한 단서를 붙였습니다만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MS운영체제는 발매당시 나온 사양을 기준으로 하지깐요. 3년전에 맞춘 845급 내장그래픽은 그냥 XP 쓰면 됩니다. 이 경우엔 비스타를 쓸 이유가 없죠. DX9도 먼나라 이야기인데 DX10이 아쉬운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어로3D의 미래가 상당히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타 운영체제에서 보였던 예쁜 모습이 이젠 윈도우에선 별 부담없이 구현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D에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 CPU에 한껏 부담을 줬던 복잡하면서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3D를 통해서 어떻게 변할지는 거의 상상이 안 될 정도죠. GPU의 놀라운 능력을 통해 정말 시스템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고 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3D를 통한 표현성의 증가는 이후 더욱 편한 인터페이스로도 다가올 확률이 크고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맥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익스포제의 스크린샷. Flip 3D에서 간단한 좌표 조정만으로 구현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저작권때문에 MS에서 대놓고 하긴 힘들겠지만, 여러 테마 제작자들에 의해 손쉽게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상 데스크탑을 한차원 높인 베릴의 스크린샷. 이미 윈도우에서 구현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역시 에어로3D와 연결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현재는 OpenGL로 구현되는 형태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효과도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없이 충분히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 정식 공개된 비스타의 애니메이션은 그전에 봤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수수해졌습니다. 화려한만큼 실제 그렇게 자원을 먹는것이 아닌데 너무나도 수수해진 모습을 보며 어지간히도 욕을 먹은것 같다고도 생각되더군요. 리눅스나 맥OS를 볼때 좀 더 예쁜 화면이 대세가 되는것 같은데 유독 윈도우만 95때의 단순한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Posted by MaanMaa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nowall 2008.02.09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장 의아하게 여기는 것은 Alt-tab과 Win-tab이 동일한 기능이라는 점입니다. 2D와 3D의 차이를 제외하면 기능이 중복됩니다. 저는 아예 Win-tab은 꺼놓고 씁니다. 그리고 "겨우 그거" 하자고 3D 데스크탑을 넣은 것도 아닐테고 말이죠. 반투명 인터페이스와 3D작업전환만으로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운영체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데스크탑 테마들이 나올 때 쯤에는 다른 운영체제는 한단계 더 진보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MaanMaan 2008.02.09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lip 3D자체로 효율이 올라간다기보다는 데스크탑 인터페이스가 CPU의존에서 벗어나 에러발생시 그만큼 타 작업으로 전환이 쉽다는 관점으로 글을 썼습니다. 분명 Flip 3D는 맥의 익스포제 등에 비하면 불편하다고 볼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마우스에 Flip3D 버튼이 있어서 마이티마우스를 통한 익스포제만큼 편하게 쓰기는 합니다만... 아직 윈도우 마우스는 2버튼 + 1휠이 공식적이라서 일반적이라 볼 수는 없겠죠.)

  2. 지나가다 2008.02.09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의 베릴이나 osx의 익스포제를 단순히 이쁜효과 정도로 이해하고 계시는 듯 하군요. 때문에 비스타의 플립3디가 얼마나 비효휼적, 비능률적인 쓸모없는 효과인지도 인지하지 못하신듯 합니다. 플립3디나 에어로 효과로 무슨 이득을 볼수 있죠? 플립3디는 결국엔 윈도우를 맨 앞에 위치시켜서 확인하는 것 따위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노동이 또 필요하구요. osx의 익스포제나 스페이스,퀵룩이나 스택은 1차적으로 이쁘기도 하지만 그 실효성과 편리성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는 것입니다. 쓰다가 안쓰면 도저히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는 것. 그런겁니다. 플립3디나 에어로를 끄면 엄청난 불편이 생기지 않죠. 아니 오히려 더 편하죠 저사양 피시에서는. 윈도우가 리눅스나 osx의 좋은 점들을 카피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더 편해진다면 말이죠. 카피를 했으면 더 좋아야 합니다. 카피하고도 욕 먹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 MaanMaan 2008.02.09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의도를 한 적 없는것 같은데 글솜씨가 부족해서인지 제 의도가 확실히 전해진것 같지 않네요. Flip3D의 경우 익스포제에 비하면 불편하기 그지없고, 더 편하게 못만든것에 대해 동감합니다.
      하지만 에어로의 경우는 본문에서 밝혔다시피 기존 윈도우에 비해 더 편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3. archmond 2008.02.09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댓글을 못 다는 것이 아쉽네요.

    • MaanMaan 2008.02.09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스타를 처음 쓸때 아크몬드님 블로그가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아서 댓글도 제대로 못남겼었는데, 앞으로 저도 잘 남기도록 할께요 ^^

  4. object 2008.02.09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저도 이와 비슷한 글을 썼다가 엄청난 댓글이 달리기도 :)

    잘 분석하셨네요. DWM (Desktop Windows Manager)는 기존의 윈도우와 완전히 다른 화면 그리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여주신 그런 현상이 원칙적으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사실 맥의 Quartz와 하는 일은 동일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맥은 2차원 변환만 가능하다면 비스타는 말그대로 3차원 변환까지 가능한 효과를 낼 수 있죠. (맥이 보여주는 익스포제나 작업줄에 슈욱하고 들어가는 모습은 모드 2차원 변환으로도 됩니다. 반면, 비스타의 3D 플랍은 정말 3차원 가속이 필요하죠. 아직은 어정쩡한 2.5차원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만.) 기본 엔진만 놓고보면 DWM은 아주 훌륭한 물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DWM을 가지고 있으면 맥의 expose나 Compiz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실 구현할 수 있습니다. Expose clone은 Switcher라고 이미 나와있구요. 물론 이 프로그램은 C#으로 만들어졌고 단순히 DWM API를 사용해서 만들어서 속도는 엑스포제에 비하면 많이 느립니다. 단순히 저작권이나 카피 때문에 못하고 있을 뿐이죠.

    위에 지나가다와 snowall의 말씀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3D 플랍은 그냥 3D 플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데스크탑 그래픽 엔진을 만들고 그 위에서 최초로 구현된 하나의 '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냥 그거 하자고 만든게 아닙니다 :) 그리고 카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카피를 안 하는 것들이 없습니다. 리눅스도 윈도우의 편한 GUI 환경을 많이 카피했죠? 그런데 이런 말은 우습죠.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발전하는 겁니다.

    • MaanMaan 2008.02.09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솜씨가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에어로의 기능을 DWM이 담당하는 것을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알았는데, 아마 object님의 블로그가 아니었나 싶네요. ^^

  5. 한날 2008.02.09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일한 화면 효과라도 2D로 CPU 연산할 때와 GPU 가속 받아 연산 시킬 때 효율 차이가 엄청나죠. XP에서 기본 제공하는 Interface로 화면 연출 하려면 아주 속 터지고 이 글 내용에서 언급한 오류라도 뜨면 개발자건 이용자건 짜증스럽죠. 그런 점에서 object님이나 글쓴이님 말씀대로 비스타의 이런 변화는 길게 봤을 때 아주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 봅니다.
    .
    또한, 에어로로 넘어와서 중요한 것은 UI 중 매우 큰 부분인 출력(output)이 3D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2D UI에서 3D UI로 바뀌는 건 단순히 화면 연출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사고 자체가 확장되는 것이죠.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3D의 효율성이 2D를 압도하기 때문에 설혹 현재 비스타 UI가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나아질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 기반이나 단계를 비스타가 하고 있고요.
    .
    어차피 XP도 처음 출시되고도 한참 뒤에 본격 쓰이기 시작했고(아마 SP1 보급 이후?), 그때쯤 되자 애써 Windows 2000 을 구하는 사람 비율도 급감했습니다. 비스타도 Me꼴은 나지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시간이 현재 사람들이 겪는 불편을 해결해주리라 봅니다. 물론, 비스타 에어로 욕도 그만큼 덜 먹을테고요. ^^;

    • MaanMaan 2008.02.09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으로 현재 PC에 달려있는 3D 그래픽칩은 과거 부동소수점 연산을 위해 달려있던 코프로세서와 본질적인 기능은 같다고 봅니다. 이왕 대부분 달려있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더 빠르다면 안 쓸 이유가 없지요. 그런 면에서 비스타의 3D 도입은 미래를 봤을때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6. 나인테일 2008.02.09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애플에서도 이번에 3D 효과 구현을 위해서 코어 애니메이션이란 것을 만들었지요. 아이팟과 아이튠즈, 레퍼드에 적용된 커버플로우가 이걸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 MaanMaan 2008.02.09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윈도우용 아이튠즈에서도 커버플로우 비슷하게 앨범케이스가 넘어가던데 이왕 만드는거 에어로에 특화시켰다면 어땠을까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튠을 설치했다가 너무나도 느린 속도때문에 윈미플로 넘어왔는지라 아쉬움이 남는군요.

  7. 활의노래 2008.02.09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미묘한 기술적 차이가 있었군요 ^^;

  8. 케이 2008.02.09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 개발자라면 이미 Vista의 기술들이 하나씩 전해올 때부터 이미 예견했던 내용입니다만, 앤드 유저에게 접근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기술적으로야 어떻든, 앤드 유저는 겉모습에 상당히 영향을 받으며, 그것은 기술의 진보에 비해 굉장한 파급력을 갖는다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더라도 .. 쉽게 말해 예뻐보이고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지 못 한다면 그걸로 배제됩니다.

    맥이나 리눅스의 XGL,베릴등의 UI를 보며 열광하는게 바로 그 이유입니다.
    비스타를 욕하는게 아니라 M$라는 거대한 회사에서 만들고 보여준 수준이 앞선 것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비판을 넘어서는 발언들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앤드 유저는 기술보다 디자인에 좀 더 좌지우지 되는게 아쉽지만 현실입니다.

    • MaanMaan 2008.02.09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히나 애플이라는 인터페이스 부분의 거성(?)과 비교되는지라 비스타의 시도가 묻혀버린다는 아쉬움이 들때도 있습니다.

      차후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겠지만, 이번 비스타에서도 마소가 PC에 맞는 고유의 인터페이스 방향을 찾았다고도 생각되는군요.

  9. snowall 2008.02.09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적 차이는 저같은 말단 엔드유저들은 모릅니다. -_-; 내부적으로 할 수 있지만 저작권이 걸려서 못했는지, 아님 그냥 안한건지, 전혀 모릅니다. 연산에서 GPU를 쓰든 CPU를 쓰든 잘 모르는 거죠.
    저는 "현재"의 비스타 모습과 "현재"의 컴피즈-베릴 데스크탑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현재로서는 그냥 거기까지라는 것이죠. 물론 나아질 여지가 있겠죠. 설마 없을까요. XP도 나중에 보니까 멋진 테마가 많이 등장했더군요.
    비스타 역시 나중에 멋진 효과가 다양하게 적용된 다양한 테마가 등장할 것이고, 그게 가능하다는 것은 현재 구현된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잘 알 수 있습니다. 베릴이나 맥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을 윈도우즈에서도 "똑같이" 또는 "그보다 더 멋있고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건 그때 가서 따져볼 일이고, 현재 보이는 에어로 인터페이스 화면이 제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맥에서 구현된 것들이야 저작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리눅스에서 구현된 것들은 대부분 오픈소스로 풀려 있을 테니 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겁니다. 그건 그때 가서 따져보자는 겁니다.

    • MaanMaan 2008.02.09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테마부분에서 에어로3D의 역할이 많이 기대됩니다. 현재 XP에서 사용되는 테마들 - 특히 투명이나 그림자 등의 효과는 그 자체로 부담을 느낄 정도이지만, 3D를 이용하면 화려한 사제(?) 테마를 사용하더라도 XP때처럼 무거워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MS에서 테마제작을 위한 툴을 내놓는다면 더 좋겠지만 그런 예가 없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모르겠네요.

  10. 밀리네스 2008.02.09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에어로는 그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거죠.
    OS기반(foundation)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어플리케이션과 충돌을 일으켜서 에어로 자체가 죽기도 하는 어플이라는 거죠.
    에어로를 진짜로 제대로 도입하고 싶었다면, 기존의 2D기반의 API를 에어로 기반으로 옮겨서 기존의 어플리케이션들도 자연스럽게 융합될수 있게 만들어 야 하는데 기존의 2D API는 그대로 있고, 그냥 거기에 에어로를 추가한거라는 거죠.
    비스타의 개발 지연이 너무 심해서 어쩔수 없이 한 결정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결정때문에 에어로의 가치는 그냥 테마수준으로 떨어져 버렸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때 XP에서'도' 돌아가는 버전을 만드냐, 비스타에서만 돌아가는 버전을 만드냐의 차이죠.
    OSX의 경우 쿼츠는 과거의 2D API를 OpenGL기반위에 올렸기 때문에 과거의 2DAPI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쿼츠의 장점(GPU가속, 부드러운 애니메이션등)을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 것에 비교하면 에어로의 그 결정은 참 아쉬운 일입니다.

  11. object 2008.02.09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적인 내용을 자꾸 말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명백하게 오류가 보여서 댓글을 하나 더 답니다.

    밀리네스의 말씀에는 약간 맞지 않는 것이 있는데요. 에어로 그러니까 dwm.exe는 그냥 유저스페이스에서 작동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과 반대로 오히려 더 안정적입니다. 말씀하시는 "OS기반" (정확이 이런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은 곧 커널 모드에서 작동하는 드라이버 수준의 프로그램을 말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블루스크린'입니다.

    비스타의 그래픽 드라이버 중 많은 코드가 커널에서 유저로 넘어왔습니다. 그래서 블루스크린 뜨는 것이 그냥 어플리케이션 죽는 식으로 죽고 끝나죠. 그리고 다시 띄우면 살아나구요. 오히려 안정성이 증가한 경우랍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는 법. 다른 손해보는 구석도 분명 있습니다. 특히 에어로를 완전히 껐을 경우, 화면 갱신이 상당히 느린데, 그래픽 드라이버의 일부가 유저 스페이스로 넘어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2D API는 그대로 있고.. 이것도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2D) GDI 함수는 그대로 존재는 하는데 이 그리는 대상이 프레임버퍼가 아니라 모두 GPU 상의 D3D surface로 가게 됩니다. 그 역할을 dwm이 하는 것이구요. 그래서 언급하신 OSX처럼 여전히 가속이 된답니다. :)

    물론 특별히 성능이 저하되는 예외 사항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스크탑 전체 화면의 device context를 얻어서 그리기 하는 작업이나 오버레이를 쓰는 TV 수신 프로그램들 같은 것 말이죠.

    에어로가 테마수준이라는 것도 굉장히 비약이 심한 말씀입니다. DWM은 쿼츠와 사실상 역할이 같습니다. 기존의 프레임버퍼에다 바로 쓰는 모든 그래픽 출력단을 바꾼 것이죠. 상당히 큰 변화인데 '테마' 수준으로 전락시키다뇨 :) 관련 API만 수십개가 넘게 나와있습니다.

    딴지성 댓글로 보이시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제 제가 알고 있는 기술적인 내용과 너무 상반되는 내용이 많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2. snowall 2008.02.09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어로가 테마 수준이라는 것이 비약이 심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테마 수준에서의 개선뿐만이 아니라, 그 기술적인 수준이 베릴 등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MS가 유저들에게 보여준 것이 테마 수준에서의 변화밖에 없다는 것도 비약이라고 하시렵니까?

    • object 2008.02.10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금한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릴과 컴피즈는 테마 이상의 무언가를 제공했나요?

      창을 이끌 때 통통 튕기고 창을 닫으면 불타면서 사라지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물론, 맥의 Spaces처럼 컴피즈로 여러 화면을 큐브로 투영시켜 빙빙 돌릴 수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테마 이상의 무언가로 말씀하신지요?

      그들도 똑같이 3D 플랍처럼 거대한 *eye candy*일 뿐이에요. 다시 말하지만 "화려함 != 뛰어남"입니다. 저는 지나치게 화려한 컴피즈 이펙트는 하루만에 껐답니다. :)

    • snowall 2008.02.10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재밌잖아요! 라고 하면,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컴피즈든 에어로든 테마를 더 화려하게 바꾸기 위한 기술이 되어 버리는군요. 저와 object님의 주장에 따른다면 말이죠.(저는 에어로를 테마라고 했고 object님은 컴피즈를 테마라고 했으니 둘 다 따르면 그렇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논의가 맞다고 봅니다. 결국은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인터페이스는 크게 변하지 않고 테마만 변한것이 맞군요. 에어로든 그놈+컴피즈든, 유저 인터페이스는 예전과 많이 바뀌지 않았어요. 양쪽 다 실제 사용에서의 편의성이나 직관성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편의성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컴피즈는 사용자에게 테마 이상의 무언가를 제공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3. HJOW 2008.02.15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스타 에어로 Flip3D 쓸일 많습니다. 대용량파일(예를들면 크라이시스를 어둠의 루트에서 받는다든지)을 빨리 받으려면 다른 인터넷작업을 하지 않아야 되죠. 그럴때는 편하게 동영상을 켜놓습니다. 가끔 바이러스 검사도 켜놓죠. 어느정도 진행됫나 편하게 보는 방법이 Flip3D 입니다. 동영상도 계속 볼 수 있거든요. 실시간이라

    • MaanMaan 2008.02.15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윈도우 작업창 숫자가 적을 경우 그런 면에서 쓸모가 있지만, 작업창 숫자가 많을 경우 원하는 화면을 빨리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익스포제가 해결책이 되지는 않더군요. 이건 그만큼 창 크기가 작아져서 판독이 힘들어지니..)

      뭔가 이런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창전환 방식이 등장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14. Rhea君 2008.03.19 0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궁...나온지 일년도 넘었지만 여전히 비스타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들이 너무 많군요... .
    아쉽습니다;;; 갠적으로 이제까지 접해본 운영체제중에서는 가장 맘에 드는 운영체제라 생각합니다.

    • MaanMaan 2008.03.20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쉬운점도 있지만, 인터넷 여기저기서 보일만큼 까일만한 OS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MS 윈도우 중 이정도로 OS 자체에 신경 안쓰고 썼던게 있었나 싶네요. 다른 버전들은 쓰다보면 트윅의 유혹을 항상 받게 되는데, 이상하게 비스타는 거의 디폴트 상태로 써도 굳이 아쉬움이 없더군요. 그만큼 잘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5. michael kors outlet 2013.07.27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