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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Me 박스샷 (출처: Wikipedia)






































Microsoft가 만든 운영체제 중 최악이라는 Windows Me, 발매되고 나서 MS 제품 중 가장 마켓팅적인 지원도 못 받았고, 또한 나오자마자 버림받을것이 이미 확정되었던 전설의 운영체제죠. 개인용 운영체제는 NT 커널로 통일될 것이라고 모든 매스컴을 통해 발표한 상황에서 MS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것을 내놓았는지 미스테리입니다.

앞서 밝혔듯, 저는 제 컴퓨터에 메인으로 Windows Me를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미 몇달 전에 나온 Windows 2000을 너무나도 잘 썼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를 못느꼈었죠. 메인 OS로 사용한 분의 말에 따르면 98보다 더 심한 에러로 사용자를 괴롭혔다고 하는데, 이미 NT커널의 축복(?)을 받은 입장에서 Me나 98은 똑같이 에러 많은 운영체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Windows Me는 버림받았을지라도 Windows 역사에 작게나마 발자국을 남겻는데, 그것을 소개함으로써 잘못된 시대에 태어나 버림받은 Windows Me의 영혼을 달래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시스템 복원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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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복원 기능 스크린샷



그 전까지 윈도우에 이상이 생기면 포맷밖에 답이 없었는데, 그나마 시스템 복원 기능이 윈도우 안에 들어가면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Windows Me 자체의 엿스러움 덕분에(?) 완전한 해결책은 안되었지만, 적어도 과거 98까지 문제발생시 속된말로 닥치고 포맷을 해야 했던것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XP 이후부턴 이 기능이 의외로 쓸모가 많아서, 정체불명의(?) 프로그램 설치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꽤 쓸만한 방법으로 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Windows 진영이 가지고 있던 약점 - 바로 Mac OS의 복사판이라는 오명을 바로 이 시스템 복원 기능이 어느정도 막아주기도 했습니다. 바로 최신 Mac OS 버전인 레오파드에서 도입된 타임머신 기능인데, 이미 Windows Me부터 도입된 시스템 복원 기능을 단지 예쁘게 했다는 세간의 평도 있을 정도이니, 버림받은 OS 치고는 MS Windows 자존심에 상당한 방어벽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MS의 모든 운영체제/프로그램등이 그렇듯이 원래 아이디어는 타사 프로그램에서 가져왔다는 비난을 여전히 듣습니다만...)


하지만 대부분의 Windows 유저들이 그러하듯, MS에서 끼워넣은 기능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이죠. (이런면에서 Mac 유저들의 충성심이 나름 부럽기도 합니다. 똑같은 기능을 집어넣어도 그것이 Windows에 들어가면 쓸데없이 무게만 늘린다고 욕부터 들어먹죠) 때문에 소위 파워유저들은 Windows 설치 후 제일 먼저 하는 셋팅 작업이 바로 이 시스템 복원을 끄는 것이기도 합니다..... 음.... 이런 관점에서 보면 Windows Me가 남긴건 아무것도 없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
Posted by MaanM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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