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를 보니 애플의 성과가 엄청나더군요.

애플의 브랜드가치 세계 1위
애플의 시가총액 세계 1위
올해 혁신적인 기업 1위

등등 온통 1위입니다.

그런데 다른 통계를 보면 이와 상반되는 수치를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2009년 미국 통계 순위를 보죠. (링크)

50위까지 순위표를 아무리 찾아봐도 애플은 보이질 않습니다. 흔히 애플 관련 사이트에서 공개되는 애플의 특허만 보면 못해도 10손가락 안에 들것 같았는데, 실제 결과를 보면 그와는 상반되게 순위 자체가 없습니다. (유럽 특허 순위에선 90위권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9년 기업 R&D 순위를 보겠습니다. (링크)

EU 통계인데 EU 국가를 제외한 순위에서 77위입니다.

물론 전세계 수많은 기업 중 90위, 77위라면 대단한 수치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세계 기업 중 가장 중요한 수치에서 몇개씩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의 결과라면 사실 대단히 초라한 성적인것도 사실이죠.

오히려 전통적으로 애플 팬들에게 욕먹어온 MS나 현재 진행형인 삼성같은 기업이 특허 순위나 R&D 부분에선 훨씬 높은 순위일뿐더러 대체적으로 잘 알려진 IT 기업들의 순위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두 개의 상반된 결과를 보면서 애플을 보고 느끼는 점이라면... 애플은 그저 장사만 잘하는 기업이 아닌가도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이 이익창출이라는것을 생각한다면 애플이야말로 기업의 미덕에 가장 충실하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IT 기업답게 기술이 아닌, 다른 비즈니스적 스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밖에 생각되질 않네요.


PS. 이런 말 하면 돌맞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론 애플이야말로 전세계 기업중 가장 미디어 플레이가 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포스트를 작성한 이유도 애플 팬사이트에서 흔히 공개되어 인터넷 이곳저곳에 퍼진 애플 관련 특허의 찬양 게시물을 보고 의심스러운 마음에 직접 찾아보고 실망해서이기도 하고요.



Posted by MaanM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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