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베타가 오직 영문판만 나온거 같아서 베타 나온줄 알면서도 설치 안했었는데, 이번에 한글판이 나왔다고 해서 기존 3.6버전을 지우고 (사실 안지워도 되지만) 일찌감치 익숙해질 겸 4.0 베타 버전을 설치했습니다.

솔직히 세부 기능이야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표준 웹 규격 몇가지 더 지원하고 그랬겠지만, 어차피 웹환경이라는게 정작 제일 점유율이 높은 IE가 꿈쩍 안하고 있으면 어지간해선 안바뀌는지라 이부분은 사실 IE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환영하는 부분은 드디어 나름 세련되게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다는겁니다. 여태까지 파폭은 1.0 이후로 거의 변하지 않은 - 사실상 90년대 중반 넷스케이프 시절의 레이아웃에서 크게 변한게 없는지라 다른 웹브라우저들이 적어도 모양 면에서 꾸준한 변화를 줘온것에 비하면 파이어폭스는 너무 구닥다리같은 면이 없잖아 있었죠.

뭐 이건 테마를 잘 쓰면 훨씬 나아질 수 있다지만 적어도 저는 어디까지나 디폴트를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기본 모양이 영 후줄근한 파폭은 여태까지 메인 웹브라우저로 사용해왔음에도 늘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뭏튼 현재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드디어 윈도우7 작업표시줄 기능을 제대로 지원한다는 겁니다. 이 기능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기능인데 여태까지 파폭에선 이것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더이상 그런 아쉬움은 없습니다. (사실 맥 사용할 때 가장 아쉬운 기능이 이 기능이죠.)

반면 불만인 점도 있습니다.



크롬을 따라한듯한 외관은 좋은데, 왜 북마크 버튼이 저렇게 구석에 있는것까지 따라했냐는겁니다. 개인적으론 왼쪽이나 중간 쯤에 있는걸 가장 선호하는데 오른쪽에서 옮길 방법이 없으니 대략 난감하네요. 물론 탐색창을 띄우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그건 또 고정된다는 점에서 별로 맘에 안들고... 피드백을 넣어놨긴 했는데 뭐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전적 북마크 구조에 접근하는 인터페이스는 IE8에 제일 점수를 주는데... 뭔가 이쪽 계열은 MS를 따라한다는게 금기라고 여기는지 분명 IE에도 좋은점이 있는데 끝까지 안따라하더군요.

뭐 다른 자료를 보면 윈도우7에서 멀티터치 모니터도 정식으로 지원한다고 하고 여러가지가 많던데, 일단 저는 쓰지 않는거니 패스... 아뭏튼 어서 정식 버전이 나오길 기다려 봅니다.


Posted by MaanM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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